저녁식사 시간이 되고 아이 밥은 챙겨줘야 하는데
날씨도 춥고 집에서 밥도 하기 싫고 소주는 한 잔 하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그럼 외식입니다.
딸한테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었더니 돈가스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저와 아이의 니즈에 딱 맞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신우동이었습니다.
한신우동의 위치는 경기 김포시 양도로19번길 15-1에 위치해 있고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영업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
- 월요일~목요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30분
- 금요일~토요일: 오전 11시 ~ 오전 12시 30분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5시
안에 들어서니 테이블은 8~10개 정도 있어 보였고 등받이가 있어서 6살 아이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 6시 이후로 들어갔는데 사람은 저희 포함 2 테이블 있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우동집에 사람이 없다니 세상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나갈 용기는 없었기에 일단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우동과 돈가스가 메인으로 보였습니다.
닭발과 어묵도 있긴 했지만 닭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즉석우동 보통맛 하나와 왕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밑반찬과 물, 수저 등을 가져다주셨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합니다.
화질을 보니 제 핸드폰도 많이 추웠던 것 같습니다.
김치와 단무지 딱 두 가지 나옵니다.
사실 우동과 돈가스 먹는데 두 가지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잠시 기다리니 즉석우동이 먼저 나왔습니다.
사진이 다시 잘 찍히기 시작했습니다.
생면으로 만든다고 하시는데 사실 생면의 메리트를 잘 알지 못합니다.
맛있으면 그게 생면이면 어떻고 건면이면 어떻고 냉동면이면 어떻습니까.
면은 일단 가늘고 얇습니다. 두꺼운 우동면과는 결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우동면의 뚝뚝 끊어지는 식감을 싫어합니다.
오히려 잔치국수 같은 식감의 면이라 더 좋았습니다.
국물의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양념장을 풀어서 먹어보니 쑥갓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살짝 덜 끓은 매운탕 같은 맛도 났습니다.
일반적인 가락우동의 맛입니다. 다음으로 왕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일단 소스를 따로 주시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눅눅해지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스는 단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양송이버섯이 들어있습니다.
왕돈가스가 처음 나왔을 때 왕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기는 둘째치고 고기 두께가 상당히 얇았습니다.
물론 저희한테 나온 것만 그럴 수도 있지만 제가 받은 왕돈가스는 그랬습니다.
맛 자체는 좋았지만 육즙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했을 때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들은 먹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왕돈가스는 갓 튀겨 나와서 바삭하고 소스 없이 먹어도 맛이 좋았습니다.
돈가스의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소스가 잘 중화시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료도 신선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우동과 바삭한 돈가스가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아기의자 있으니 아이와 함께하시는 부모님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부모님은 한잔하고 싶고 아이는 밥을 먹여야 할 때
1차보다는 배가 부르지만 2차를 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술 한잔하고 싶을 날 방문하기 좋은 한신우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