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에 크루즈에서 1박 2일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첫째 날 관광 후 잠만 자는 숙소로 플로라 센터 호텔 앤 스파를 선택했습니다.
인원이 5명이다 보니 가족숙소를 원했고 다음 날 크루즈 픽업 차량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호안끼엠 근처의 숙소에서 머무는 걸 최우선으로 했고 다음날 일찍 출발해야 해서
조식을 먹고 가려고 음식이 괜찮게 나오는지 알아보고 이 호텔로 정했습니다.
가족호텔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커넥팅룸 위주로 검색을 하다 이 호텔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정보가 많지 않아 반신반의하면서 선택한 호텔입니다.
혹시 이 호텔을 찾아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maps.app.goo.gl/wrwgrSgBz2siaq2B6
인원이 아이 포함 5명이어서 디럭스 패밀리 커넥팅룸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랩을 타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여기가 호텔이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랩 기사님이 내비게이션을 잘못 보셨다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부모님께 하노이 호안끼엠 근처는 원래 호텔 외관이 다 이렇다고 하노이 첫 방문한 제가 이 호텔을 대변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호안끼엠 근처의 호텔들의 외관은 낙후된 곳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오니 생각보다 깔끔해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로비에서 여권을 보여주며 체크인을 하는 동안 웰컴 드링크 수박 주스를 주었습니다.
상주해 계시는 직원분들은 정말로 친절 또 친절합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캐리어를 직접 가져다주십니다. 소소하게 팁을 준비해서 드렸습니다.
방소개를 하자면 일단 커넥팅 룸이기 때문에 두 개의 방을 오고 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방문 외에 통로에 크게 별도의 문이 있어 카드키로 열고 닫을 수 있었습니다.
이중으로 보안이 되는 시스템이어서 안심했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방은 정말 작습니다. 캐리어를 펼쳐놓으면 돌아다니기가 불편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그래도 실내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대쪽 방도 구조는 같았지만 침대의 크기만 달랐습니다.
저희 방은 더블침대 1 싱글침대 1이 있었고 부모님 방은 더블침대 1개만 놓여 있어서 좀 여유가 있었습니다.
방이 좁긴 하지만 캐리어의 위치만 잘 놓는다면 1박 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화장실과 욕실이 아쉬웠습니다.
청소 상태는 깔끔했습니다. 저희 집도 더럽기에 청결에 평소 관대한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변기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욕실은 샤워기 필터가 필수입니다.
어찌 보면 동남아 여행에 샤워기 필터는 필수라고는 하지만 이번 여행의 다른 숙소들은 필터를 사용했지만
너무 깨끗했었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샤워기 헤드와 필터가 같이 있는 세트를 구입해서 이용했습니다.
필터만 가지고 오실 경우 필터가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헤드까지 같이 구매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모님이 쓰는 방에는 욕조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할 수가 없었고 저희 쪽과 비교해 심하게 노후화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숙소 배정은 운이긴 하지만 가신다면 어느 정도 감안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식은 괜찮았습니다.
각종 과일부터 볶음밥, 볶음면, 찐쌀국수, 빵, 돼지갈비 튀김, 베이컨, 소시지, 샐러드 등 부모님이 드실 것도 있었고 아이가 먹을 것도 있었습니다.
베트남 음식과 양식 스타일의 음식 위주였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지 않다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다만 닭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유의 닭 비린내가 나서 예민하신 분은 비위 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6시 30분부터 식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스파가 있다고는 했지만 이용하지는 않았고 근처에 환전을 잘 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이용했습니다.
근처에 장난감 거리도 있어서 아이들이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저는 즐겁지 않았습니다.
다만 흥정은 필수고 밖에 나와있는 장난감들은 먼지가 엄청나게 쌓여있으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새벽에 나와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른 시간과 늦은 밤을 제외하면 사람과 오토바이로 정신 사나울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너무 만족스러우시겠지만
아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복잡할 수 있으니 그랩을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방이 예약 사이트에서 보던 사진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과 조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방의 컨디션이나 외관은 좋지 않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는 최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 씻고 잠만 자고 다음날 조식을 먹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 하지만 숙소에 오랜 시간 있으실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숙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