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를 이용하면서 느낀 장단점과 총평은 마지막에 남겨 놓겠습니다.
2024년 11월 8~9일 일정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위의 1탄에 이어서 2탄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식사와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의 프로그램 그리고 부대시설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먼저 식사는 총 4번 나옵니다.
도착해서 뷔페식으로 점심이 나오고 저녁에 코스요리가 나오고 다음날 조식과 하선전 브런치가 나옵니다.
식사는 4층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집니다.
방에 들어가서 짐을 잠시 정리하다 보면 12시 40분쯤 뷔페식으로 점심식사가 진행됩니다.
음식의 종류가 꽤나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뷔페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굳이 사진을 찍을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특이했던 부분만 글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좌석은 4번의 식사 모두 같은 지정석입니다.
운 좋게 창가 쪽에 지정을 받아 경치를 보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동선도 그렇고 너무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번 받고 두 번은 가기 귀찮았습니다.
새우, 굴, 가리비, 연어 등 해산물이 많이 있었고 고기 종류는 립이랑 오리정도가 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무난하고 평범한 뷔페라고 생각하지만 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그루퍼 회가 있었습니다.
또 동남아 답게 다양한 과일들이 있는 것은 장점이었습니다.
미리 초고추장을 준비해 가서 해산물을 먹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고추냉이 간장이 있긴 합니다.
각종 음료 및 주류는 주문하면 하선전에 데스크에서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크루즈라고 하여 그렇게 비싸지 않아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식사 후에 승솟동굴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투어 일정이 짜여 있긴 하지만 꼭 다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쉬고 싶으면 숙소에서 쉬고 수영장이나 다른 활동을 해도 됩니다.
저는 사전에 찾아보니 승솟동굴이 한 시간 정도 소요되고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 수도 있다고 하여 부모님과 아이를 생각하여 포기하고 저희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부대시설은 1층과 지하에 위치하니 한번 다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아이와 함께 했던 키즈룸입니다.
키즈카페의 규모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이 공간이 존재한다는 게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놀이 시설이기는 하지만 아이는 아주 만족해서 1박 2일 동안 총 3번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바다가 보이는 것도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딱 이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래도 아이도 즐거워하고 아이를 편하게 지켜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번째는 어른들이 쉴 수 있는 패밀리룸이 있습니다. 키즈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방에는 플레이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컨트롤러가 없어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아이 노는 동안 잠깐 경치구경하고 어른들끼리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쉬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공간은 스포츠 센터입니다. 이곳은 포켓볼을 할 수 있고 스크린 골프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 모두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녁 자유시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스크린 골프는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서 쉽지 않은 게임이 되실 것 같습니다.
네 번째 공간은 노래방입니다. 가라오케라고 적혀있습니다.
일단 한국 노래가 없다고 합니다.
베트남어 능력자 분이시라면 한 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고 깔끔하니 좋았지만
굳이 크루즈에 와서 음주가무를 하면서 놀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금액이 저렴하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아이를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떤 외국분들이 계속 수영을 하면서
하루종일 뭔가를 촬영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영복과 튜브도 준비해서 갔는데 짐이 돼버렸습니다.
그래도 예쁜 사진이라도 찍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헬스장, 스파, 포커룸 등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굳이 갈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지만
1박 2일이라는 시간은 프로그램과 식사만 해도 빠듯하기 때문에
하노이에 돌아가서 하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 프로그램은 해피아워 시간입니다. 17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해피아워는 6층에서 진행됩니다.
카나페 등 핑거푸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칵테일이나 맥주 등이 1+1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자리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게 올라가면 앉지 못하고 야경만 구경하다 오시게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도 야경이 멋있긴 했습니다.
오후 7시부터 코스요리로 저녁 식사가 나오기 때문에
해피아워에서 너무 많이 드시면 배불러서 식사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합리화를 하며 방에 들어와서 차 한잔 마시면서 7시를 기다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뷔페가 맛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평범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코스요리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크루즈에서 야경을 보면서 부모님과 식사하며 와인 한잔 할 수 있는 일은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7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맞춰서 6층으로 향했습니다.
지정 좌석이라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리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저녁 코스 요리 소개와 함께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5점 만점 기준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를 남겨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빵과 수프가 나옵니다.
승선 전에 고수를 못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고수를 넣어주셔서
사전조사는 왜 하셨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컴플레인을 하니 바로 사과하시며 바꿔주셨습니다.
혹시 들어가 있다면 참고 드시지 말고 말씀하셔서 다시 받으세요.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 점심 뷔페에도 비슷한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점수는 3점 , 점심에 먹었던 것과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음식은 훈제오리 가슴살 샐러드와 발사믹 드레싱, 그리고 땅콩버터 소스
여기서 좀 실망했습니다.
플레이팅이 다르긴 하지만 점심 뷔페에 있었던 훈제오리와 소스 샐러드를
그냥 합쳐 놓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점심에도 오리는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맛은 보장하지만
새로운 음식이 나오지 않고 계속 같은 음식이 나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점수 3.5점
세 번째 음식은 하롱베이 오징어 전과 구운 굴, 랍스터 치즈 구이
굴도 담백했고 오징어는 쫀득하지만 질기지 않았습니다.
랍스터 치즈구이는 맛있었지만 따듯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굴은 우리나라 석화구이의 상위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고 오징어는 튀김보다는 전에 가깝습니다.
간도 적절하고 좋았습니다. 랍스터는 맛은 좋지만 식어서 그런지 약간 질긴 느낌이었습니다.
따뜻하게 나왔다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대량 조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점수 4점
네 번째 음식은 호주산 안심구이와 트러플 그리고 레드와인소스 / 매쉬 포테이토와 라따뚜이
사전에 익힘 정도를 문의하고 가셨는데
저희는 부모님이 핏기가 너무 많은 걸 싫어하셔서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감이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개별로 주문을 넣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스테이크를 받았을 때 썰어보니 미디엄정도로 나왔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전 너무 좋았습니다.
이미 많은 음식을 먹은 터라 스테이크의 양도 적당하고 소스의 맛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트러플의 향은 많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메뉴에 적어 놓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 같습니다. 매쉬 포테이토는 그냥 흔히 아시는 맛이었습니다.
라따뚜이의 모습은 제가 아는 모습과 달라서 신기했지만
으깨신 건지 오래 조리를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가니쉬 형식으로 스테이크와 같이 먹으니 별미였습니다.
코스 요리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음식이었습니다. 점수 4.5점
다섯 번째 녹차무스 케이크와 과일 3종
아는 맛입니다. 디저트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식사가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마지막에 과일로 입가심하니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수 4점
이 외에도 저희가 따로 주문한 것들도 있습니다.
전에도 설명드린 것과 같이 하선 시에 계산하시면 됩니다.
사전에 크루즈들에 대해 찾아보면서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의 장점이라고 생각한 점이
랍스터와 스테이크 두 가지 모두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크루즈는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크루즈 가격에 포함된 것이긴 하겠지만 둘 다 맛볼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에서 식사를 하면서 너무 만족했던 것이 서비스였습니다.
자리 구역마다 담당 서버 분들이 계셨습니다.
너무 친절하셨고 중간중간에 오셔서 음식이 입에 맞는지 물어봐주셨습니다.
와인도 잔이 비워질 때마다 와서 따라주시고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것 같으니 아이를 위해 따로
피자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가족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사소하게 신경 써주시는 것부터 친절함까지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비스만 잘 받아도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마지막 식사 때 소액이지만 팁도 준비해서 드렸습니다.
필수가 아닙니다. 만족하셨다면 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음식과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게 되면 그때부터 자유 시간이 주어집니다.
정해진 프로그램은 없으나 9시 이후로 오징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낚시를 좋아하긴 하지만 잘 안 잡힌다고 들어서 그냥 아이랑 재미 삼아 놀러 갔다가
30분 정도 빠져서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를 하러 1층에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셨고
조금 하시다가 흥미를 잃으시고 들어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낚싯대는 간단했습니다. 대나무에 낚싯줄이 묶여 있고 에기가 달려 있었습니다.
집어등이 비추고 있는 쪽을 향해 낚싯대를 던지고 낚시를 하시면 되는데
사실 좀 하다가 이게 잡히겠어? 하고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아버지가 한 마리를 낚으셨습니다.
어라? 이게 잡히네라는 생각으로 저도 열심해해 봤습니다. 저도 그렇게 2마리를 더 잡았습니다.
세계인들은 제치고 낚시강국으로 우뚝 서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도와주시는 베트남 직원분도 럭키패밀리라고 말씀하셔서
저희 가족은 사소한 것에 큰 행복을 느끼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오징어 낚시를 하실 분들이 있으실지 몰라 그날 잘 잡혔던 팁을 좀 드리자면
최대한 물에 깊숙이 낚싯줄을 넣고 위로 채듯이 고패질을 하면서 액션을 줬습니다.
낚시를 기분 좋게 끝내고 각자 방으로 들어와서 씻고 부모님 하고 얘기 좀 하고
베란다 밖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에 들었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밖의 경치가 좋아서인지 기분 좋게 아주 꿀잠 잤습니다.
다음 날 새벽 6시 일정으로 선데크에서 태극권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였지만
전 태극권에 관심이 없는지라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찍 일어나서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6시 30분이 되면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시는 조식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고 아쉬운 것도 없었습니다.
빵, 과일, 베이컨, 소시지, 시리얼 등등 나옵니다.
즉석 코너에서 계란프라이 오믈렛도 먹을 수 있지만 웨이팅이 길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오히려 쌀국수가 웨이팅이 적어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금방 나오고 맛이 좋습니다! 두 번 드세요!
부모님과 아이 모두 만족스러운 조식이었습니다.
조식 후 7시 30분쯤 루온 동굴을 가게 됩니다.
루온 동굴을 가려면 소형 보트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데
승선시 보트에서도 약간의 멀미를 느끼셨던 어머니와 함께 저는 크루즈에 남아 휴식을 취하고
아버지와 와이프 그리고 딸은 루온 동굴로 향했습니다.
후기에 의하면 좋았다고 합니다. 뱀부보트와 카약 중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스릴을 좋아하시면 카약을 선택하시고 편하게 안전한 게 좋다면 뱀부보트를 선택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아주 멀리 원숭이가 있어서 카메라 줌기능을 사용해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까이 내려올 때도 많다고 하니 순전히 운인 것 같습니다.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루온 동굴을 갔다 와서 씻고 9시 30분에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에서 마지막 식사인 브런치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체크 아웃을 해야 합니다.
캐리어는 처음 올 때처럼 문 앞에 캐리어를 그대로 두시면 다시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 대기실로 가져다주십니다.
1층 데스크로 가셔서 크루즈 내에서 마신 음료나 주류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시고
다시 4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브런치를 즐기시면 됩니다.
브런치는 조식과 별 차이가 없어서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조식과 마찬가지로 브런치 때 또 쌀국수가 나오는데 많은 양을 제공하지 않아서 금방 떨어져서 못 먹으실 수 있습니다.
아마 조식 때 남은 쌀국수를 제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식을 먹지 않으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양이 부족해서 제공하지 못한다는 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브런치를 먹고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마지막으로 경치를 보고 즐기며 부모님과 아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언제 다시 오게 될지 기약할 수 없기에 매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다시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 대기실로 가기 위해 보트를 기다리고
다시 보트를 타고 대기실에 10시 50분경 도착해서 하노이로 데려다줄 리무진을 기다려서 하노이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리무진도 스테이하롱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운영진들은 너무너무 친절하셨습니다.
그러나 대기실에 저희가 일찍 도착한 것도 있지만
리무진이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40분 이상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갈 때는 리무진 상태가 좋기를 기원했지만 오히려 더 안 좋아서 아쉬웠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늦어질 수 있는 것이고
리무진 상태도 저만 좋은 리무진을 탈 수 없는 것이라고 부모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저도 그냥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기사님도 친절하셨고 일반 그랩에 비하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었으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리무진을 타고 하노이로 출발하면서
저희 가족의 행복했고 꿈만 같았던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 1박 2일 여정은 끝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 1박 2일을 하면서 느낀 후기 및 장점과 단점을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시설, 깔끔하고 좋습니다. 부대시설이야 어차피 1박 2일 동안 즐길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소화하고 식사하기도 바빠서 크루즈 깔끔하고 방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5점
두 번째 프로그램, 다른 크루즈를 보면 티톱섬 및 진주 농장 등이 일정에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액티비티와 관광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를 선택하는 데 있어 고려해 보셔야겠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여기서 일정이 너무 많아지면 관광도 좋지만 크루즈를 즐길 시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지금 프로그램 만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5점
세 번째 음식,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에서 1박 2일을 하면서 총식사를 4번 하게 됩니다.
도착 첫날 뷔페식으로 식사를 했고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 코스요리가 나오는데 뷔페에서 본 음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조식을 먹었는데 조식이 뭐 더 특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족합니다.
브런치 때는 조식과 중복되는 음식이 많고 쌀국수는 없어서 누구는 먹고 누구는 먹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같은 돈을 내고 온 사람들인데 이런 모습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먹었지만 확실히 음식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같은 음식이 반복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물론 끼니마다 계속 다른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최소한 코스요리에서는 다른 인상을 줬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5점
네 번째 서비스, 만족 대만족입니다. 언제 이렇게 친절한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 대기실에서부터 승선 후 크루즈 내의 모든 분들이 친절했습니다.
항상 웃으시면서 맞이해 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식사 시간마다 서버분들이 세세하게 챙겨 주시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5점
총평 : 하노이 여행이 즐거우셨냐고 부모님께 여쭤봤습니다.
하노이를 생각하면 크루즈에서의 1박 2일이 머릿속을 맴돈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효도여행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그랜드 파이어니스 크루즈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분명 존재하기는 하지만 나머지 장점들이 단점을 덮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저한테도 너무나 큰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